표시된 단백질 숫자의 착시 현상
반려동물 사료 포장 라벨을 살펴보면 습식 캔 사료의 조단백은 보통 8% 내외로 표시되고, 건식 사료의 조단백은 30% 내외로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단순 수치만 보면 건식 사료가 습식 사료보다 단백질이 훨씬 풍부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습식 사료는 수분 함량이 78%에 달하며 건식 사료는 수분이 10% 수준입니다. 습식 사료 한 캔의 대부분이 수분이기 때문에 단위 무게당 표시되는 조단백 비율이 작아 보이는 착시가 일어납니다. 수분을 뺀 영양소 밀도를 확인해야 실제 단백질 함유 수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환산식을 통한 실제 단백질 비교
수분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건물 기준 환산 공식을 적용합니다. 수분 78%에 조단백 8%인 습식 사료는 수분을 뺀 잔여 영양소 22% 중 8%가 단백질이므로, 건물 기준 단백질 비율은 36.4%가 됩니다. 한편 수분 10%에 조단백 30%인 건식 사료는 건물 기준 33.3%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겉보기 수치로는 건식 사료가 습식 사료보다 3배 이상 단백질이 높아 보였지만, 수분을 완전히 배제하고 비교하면 습식 사료가 36.4%로 건식의 33.3%보다 오히려 높은 단백질 비율을 가집니다.
올바른 사료 선택과 단백질 섭취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단백질 수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제품 유형에 현혹되지 않고 건물 환산값을 기준으로 제품을 비교해야 합니다. 포장 표시값에 의존하지 않고 같은 기준선 위에서 영양 성분을 살펴보는 것이 사료 선택의 기본 원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