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 급여(혼식)를 선택하는 이유
많은 반려인들이 기호성을 높이고 수분 섭취를 늘리기 위해 건식 사료와 습식 사료를 함께 급여합니다. 건식 사료의 경제성과 치아 관리 이점에 습식 사료의 풍부한 수분과 높은 단백질 밀도를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수분 함량과 영양 구성을 가진 두 사료를 임의로 섞으면 의도치 않게 특정 영양소를 과다 급여하거나 결핍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 섭취 비율을 계산하는 원리를 알아두어야 합니다.
건물 기준 섭취량과 가중 평균 계산법
혼합 급여 시 성분을 비교하려면 단순히 포장 표시값의 평균을 내서는 안 됩니다. 각 사료에서 섭취하는 건물(Dry Matter)의 무게를 먼저 구한 뒤, 건물 섭취량 비율에 따른 가중 평균을 적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건식 사료 50g(수분 10%, 건물 45g)과 습식 사료 100g(수분 78%, 건물 22g)을 급여한다면, 총 건물 섭취량은 67g이 됩니다. 건식이 전체 건물의 약 67%, 습식이 약 33%를 차지하므로, 각 사료의 건물 기준 단백질에 이 비율을 곱해 합산해야 실제 섭취하는 단백질 비율이 산출됩니다.
체중과 건강 상태에 따른 급여량 조절
혼합 급여 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실수는 열량 과다입니다. 습식 사료를 추가할 때는 건식 사료의 급여량을 열량 기준으로 반드시 감량해야 합니다. 두 사료의 대사에너지를 각각 계산하여 하루 총 권장 열량을 넘지 않도록 식단을 관리해야 합니다.
